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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s of God/about

포도의 품종 (레드 와인)

by Nowkeeh Ahc

 포도밭의 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 중 온도, 햇볕, 강수량 등의 기상환경이 가장 중요한데, 이들은 포도나무의 재배 환경과 분포를 결정하며, 포도와 와인의 품질에 영향을 끼치기 대문에 기상에 적합 여분의 포도나무 재배에 가장 큰 기준이 된다.

유럽종 포도
 따뜻한 온대지방이 원산지로 생육기간이 길고 따뜻하며 건조할 때 잘 자란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병충해의 피해가 크고, 일반적으로 추위에 약하다.
ex. Vites vinifera
미국종 포도
 주로 Vitis Labrusca와 그 잡종으로 유럽종보다는 추위에 강하며 생육 동안에 비가와도 잘 자란다.
ex. 콩코드(Concord)

 

레드 와인 품종

1) 까베르네 쏘비뇽 (Cabernet Sauvignon)

 레드 와인을 만드는 최고 포도품종으로 보르도 지역의 메독(Médoc)과 그라브(Graves) 지역의 대표적인 품목이지만 최근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캘리포니아에서도 최고의 레드 와인을 만들고 있다. 배수가 잘되는 자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이 포도품종은 포도알이 적고 껍질이 두꺼워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기에 비가 오더라도 부패에 잘 견디는 장점이 있다. 또한 풍미가 강하고 타닌 성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과실의 성숙이 늦은 편이다.

 

 까베르네 쏘비뇽은 색깔이 진하고 탄닌이 강한 와인을 만든다. 햇와인일 때는 탄닌 성분이 많이 느껴지는 와인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생산연도와 크뤼에 따라 다르지만 와인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탄닌이 도며 복합적인 향이 생긴다. 숙성된 와인은 까시스, 삼나무, 향신료 내음이 난다. 메독 지역의 와인 배함에 이품종의 ㅣ비율은 까베르네 쏘비뇽(60-65%), 메를로(20-25%), 까베르네 프랑(10-15%)과 적은 양의 쁘디 베르도(3-8%)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품종을 주로 하여 생산하는 메독 와인은 장기 숙성용으로 고급스러우며 매우 깊은 맛을 낸다. 까시스 향에 가죽 향의 부케가 있고 오크통 숙성 과정에서 생긴 약간의 바닐라, 감초, 주로 붉은 과일, 피망, 파프리카 향 및 태운 향이 함께 난다. 햇와인일 때는 텁텁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맛이 원만해지며 부인할 수 없는 섬세함을 얻는다.

 

2) 메를로 (Merlot)

 메를로는 색깔이 좋고 부드러우며 원만한 맛을 내기 때문에 까베르네 쏘비뇽에 블렌딩 하는 품종으로 사용되었는데, 요즘에는 단일 품종으로 많이 사용하면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 품종은 여름에 충분히 습기가 있는 선선한 땅을 좋아한다. 매우 건조한 언덕에서는 불리한 여건으로 송이가 잘 익지를 않으며 포도알이 작다. 메를로는 과실의 성숙이 빠른 편으로 까베르네 쏘비뇽보다 1주~2주 먼저 포도가 익는다. 포도껍질이 얇아 탄닌 성분이 적은 편이고 병충해에 민감하다.

 메독 지역에서 메를로는 경사지 아래 부분의 선선하고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촘촘한 찰흙,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된다. 쌩떼밀리용 떼루아는 찰흙, 석회질 토양을 구성한다. 또한 뽀므롤에서는 자갈이 전 지역에 깔려 있으나 찰흙이 섞여 있어 메를로가 완벽하게 기량을 발산하며, 최고급 와인인 페트뤼스의 주요 품종이다. 일반적으로 메를로를 사용한 와인은 색의 농도가 높으며 2~3년이 지난 다음에 바로 마실 수 있다.

 향은 잘 익은 붉은색 과일, 향신료 향이 나며 포도가 매우 잘 익었을 때는 말린 자두향도 난다. 탄닌이 많아 텁텁하고 거칠게 느껴지는 가베르네 소비뇽과 적은 탄닌으로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는 메를로가 합해지면 블랜딩 시 유연함을 주어 마시기에 부담이 없다.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하는 뽀므롤 와인은 오래 숙성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지만 유연하고 부드러운 탄닌 덕분에 햇와인일 때도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석류 빛이 나는 붉은색의 뽀므롤 와인은 힘 있고 복합적이며, 메를로 전형의 제비꽃 향이 나며, 붉은색 과일향, 가죽 냄새, 동물 냄새가 약간씩 가미되어 있다.

 

3) 까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보르도에서 까베르네 프랑은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블랜딩을 보완한다. 재배는 따뜻한 모래, 자갈 토양과 최고의 떼루아를 형성하는 리부른느 지역의 도르돈뉴와 지롱드의 우안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섬세하게 구조가 잡혀 있다.

 까베르네 프랑은 비교적 일찍 익고 까베르네 쏘비뇽과 비슷하지만 색이 연하고 탄닌과 산도가 약하며 가볍고 부드럽다. 포도가 백토나 찰흙, 모래 토양에서 자란 경우 와인은 산딸기, 제비꽃, 감초의 복합적인 진한 향을 발산한다. 반대로 좀 더 차가운 토양의 경우 까베르네 프랑은 아주 연한 색상과 고추 향과 같은 야채 향이 나타난다.

 

 

4) 피노 누아 (Pinot Noir)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최고의 레드 와인을 만들고 샹파뉴 지역에서는 고급 샴페인 만드는 데 사용된다. 부드러운 맛에 복합적인 향이 매력적인 피노누아는 비교적 서늘한 지역에서 잘 자라지만 껍질이 얇아 병충해에 약하고 재배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항상 좋은 와인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룰아르, 샹파뉴, 알자스 지방에서 주로 분포되어 있고, 독일에서는 슈페트부루군더(Spatburgunder)라고 불리며, 이탈리아에서는 피노 네로(Pinot Nero)라고 한다. 산도가 보르도에 비해 많지만 탄닌은 까베르네 쏘비뇽보다 적다. 좋은 빈티지인 경우에는 체리, 라즈베리, 딸기, 흑후추 등 붉은 과일향이 나지만 숙성이 되면서 버섯, 흙냄새, 초목, 과일잼 등의 향기가 난다.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마네 콩티(Romanee-Conti)는 이 포도 품종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의 하나이다. 모든 육류요리와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참치, 연어 같은 생선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5) 말백 (Malbec)

 꼬뜨(Cot)라 불리기도 하고, 쌩떼밀리용과 뽀므롤에선 프레싹(Pressac)이라고 부르는 말벡은 보르도나 스페인 등에서 주로 재배되며 풍부하고 강한 색깔과 탄닌 함유로 블렌드용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이 품종과 떼루아가 잘 맞아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어 아르헨티나의 레드 와인 대표 품종이 되었다.

 말벡 와인의 색은 짙고, 탄닌 성분도 적당히 있으며, 와인의 구조가 어느 정도는 튼튼하나 향미가 부족한 게 단점이다.

 

 

6) 시라 (Syrah)

 프랑스 론의 북부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으로 색깔이 진하고 맛과 향 또한 강하고 진하며 탄닌이 풍부한 맛과 특히 후추와 같은 매콤하고 가죽 냄새가 나기도 하며 알코올 도수가 높다. 요즘 한구 고아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 품종이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스파이시한 맛 때문에 우리가 흔히 먹는 일상의 음식들, 특히 맵고 짠 한국음식과 가장 잘 어울린다. 호주에서는 쉬라즈(Shiraz)라고 하는데 호주의 레드 와인 대표 품종이 되었다. 뾰족하고 예리한 맛을 내는 품종으로 검정 올리브, 흑후추, 야생 나무 딸기향을 풍긴다.

 

 

7) 가메 (Gamay)

 프랑스 보졸레 지방의 주 품종으로 보졸레 와인과 보졸레 누보를 만드는 품종으로 껍질이 얇아 흠이 생기기 쉽고 자색을 띤 적색이며 딸기나 카시스 및 신선한 포도향기로 붉은 과일향이 풍부하다. 탄닌이 약하며 신선하고 가벼운 맛의 레드 와인을 만들어 내며 신맛을 기본으로 한 상쾌한 맛의 가벼운 레드 와인이다.

 

 

 

8) 산지오베제 (Sangiovese)

 이탈리아에서 네비올로와 더불어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이탈리아 와인을 대표하는 토스카나, 키안티, 비노 노빌레 몬테풀치아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의 주 품종이며 다양한 특성의 레드 와인을 만든다. 산도가 풍부하고 체리향과 자두향이 전반적으로 강한 와인이다. 탄닌은 약하지만 신맛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편이며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가벼운 와인에서 묵직한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만들 수 있다.

 

 

 

9) 네비올로 (Nebbiolo)

 이 품종으로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을 만들며 이탈리아 피에몬테 최고의 와인을 만든다. 탄닌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산도 또한 프랑스 보르도나 부르고뉴보다 강하다. 영 와인 때는 탄닌이 강하지만 숙성시킬수록 진하고 묵직하고 섬세한 와인으로 변하면서 강한 탄닌과 산도, 높은 알코올 도수가 잘 조화를 이루어 부드럽고 힘 있는 와인이 된다. 이 품종이 가지고 있는 성질은 까베르네 소비뇽과 비슷하여 이탈리아의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불리고 잇지만 재배조건이 까다로워 피에몬테 지역을 벗어나서는 좋은 와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품종으로 힘과 개성이 있다. 송로버섯, 향신료, 동물의 가죽, 버섯, 젖은 땅 등의 향을 드러내려면 숙성이 필요하다.

 

 

10) 템프라니요 (Tempranillo)

 이 품종은 스페인 리오하, 페네데스, 발데페냐스의 주 품종으로 색깔이 진하고 탄닌이 적어 떫은맛이 약하기 때문에 입안의 감촉이 부드러우며 알코올 도수가 높고 약간 신맛도 느낄 수 있다. 잘 익은 과실 향을 내며 스타일은 미디엄에서 풀바디 하다.

 

 

 

11) 진판델 (Zinfandel)

  미국 캘리포니아 멘도시노(Mendocino) 지역에서 좋은 품질의 진판델 와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 품종으로 가벼운 와인부터 진한 레드 와인까지 만들 수 있는 다재다능한 포도 품종이지만 미국에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대중화되어 있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와인이다. 향은 나무딸기 향이 느껴지고 맛은 담백하면서 약간 묽은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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